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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각 세계

사라진 '악수'-코로나19가 바꾼 인사 법

코로나19확산으로 해외에선 새로운 법이 유행하니다. 손을 맞잡는 악수나, 볼을 맞대는 신체 접촉을 피하면서도 상대방에게 반가움을 표하는 인사법인데요. 이 새로운 인사법은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에게, 잠깐의 웃음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뉴스G에서 전해드립니다.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화제가 되고 있는 영상입니다. 
 
마스크를 쓴 중국의 젊은이들이 서로의 발을 부딪치며 인사를 나눕니다.
 
손대신 발로 하는 인사, 일명 ‘우한 악수’입니다. 
 
손을 포함, 피부접촉을 통한 바이러스의 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등장한 ‘우한 악수’는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목격됩니다.
 
우한 악수를 나누는 싱가포르의 뉴스 앵커.
 
탄자니아 대통령도 손대신 발을 내밉니다.   
 
레바논에서도 한 가수가 게시한 ‘우한 악수’ 영상이 큰 인기를 끌었고 영국의 한 학교도 코로나19 때문에 새로운 인사법을 연습 중이라고 알렸죠.
 
중국 다음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이란에선 서로의 발을 부딪치는 우한 악수뿐만 아니라 엉덩이를 부딪치는 새로운 인사법도 등장했습니다.
 
악수가 가장 대중적이고 일상적인 인사인 서구의 국가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되도록이면 악수를 하지 말자는 캠페인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미국 네브래스카 주지사는 코로나19 검역소에서 악수 대신 팔꿈치를 부딪히는 영상을 자신의 SNS에 게시하기도 했죠.
 
“(기침 발열 증상자와의) 악수, 포옹, 입맞춤을 피해야 합니다”
 
기침이나 발열이 있는 사람과는 1미터 이상의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고, 악수 등 밀접한 접촉을 하지 말라고 당부한 세계보건기구.
 
세계보건기구의 실비 브랜드 박사는 자신의 SNS에 악수를 대신할 수 있는 인사법을 소개했는데요.   
 
허공에서 손 흔들기와 태국 식 합장 그리고 팔꿈치와 발 부딪히기를 안전한 인사법으로 소개한 이 만화는 싱가포르 국립 대학에서 제작했죠.    
 
그러나 재미있는 것은 사람들은 이 새로운 인사법을 즐거운 놀이로 변화시키고 있다는 겁니다. 
 
익숙하지 않은 인사법이지만 사람들은 유쾌함을 더해 공유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끊어놓은 ‘관계’.
 
하지만, 언제 끝날지 모르는 바이러스와의 싸움 속에서 사람들은 웃음을 잃지 않고  나와 남을 보호하는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